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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여자 샤워실에 있던 남성에게 강제로 알몸을 공개 당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뒤늦게 A씨를 본 여성 직원은 "고객님 안돼요"라며 제지했으나 이미 늦은 상태였다.
또한 A씨는 "여자 샤워실에 남자가 들어갈 때 사람이 없는 오픈 전, 마감 후에 들어가거나 다른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막아야 하는 게 아니냐. 출입금지 안내판이라도 세워두는 게 상식 아니냐."며 "여자 탈의실 옆에 안내데스크와 로비에 직원이 있었지만 아무도 나에게 들어가면 안 된다고 안내하지 않았다. 탈의실 안에 다른 사람도 있어서 남자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지도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아무런 사과를 받지 못한 A씨는 다음날 직접 헬스장에 연락을 했고 "죄송하다. 누구신지 신원 파악이 안되었다. 경황이 없었다."라는 답변을 들었다. 이에 A씨는 "다시 샤워실로 돌아와서 상황 설명해야 하는 게 아니냐. 남자 분이 나갔는지 모르는 채로 기다렸다."라고 항의하자 "시간당 비용으로 공사 견적이 나온다. 빨리 마쳐야 비용 절감이 된다. 초보 매니저라 실수가 많다. 죄송하다."라는 사과를 받았다.
이에 A씨는 "남은 기간 환불만 받고 그냥 다시 안 가고 싶었는데 나에 대한 사과보다는 본인 변명하기 급급한 모습에 더 화가 난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과도 받고 피해 보상도 받아야 한다.", "피해자가 어떻게 대처했든 애초에 사전 공지를 하지 않은 헬스장 과실이 100%이다.", "제대로 된 상황 설명이나 진심 어린 사과라도 있었어야 했다."라며 헬스장의 대처를 지적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