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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30일 제주로서는 두 번째 2세 국내산마 경매가 한국마사회 제주목장 내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 경매장에서 개최됐다. 지난 3월 제주에서 금년도 첫 경매의 스타트를 끊은 지 약 두 달 만이다. 4월에는 장수목장에서 올해 2차 경매이자 첫 번째 내륙경매가 열리기도 했다.
이번 경매에는 총 107마리의 예비경주마가 상장됐다. 이중 상당수는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브리즈업 촬영도 마쳤다. 브리즈업(Breeze up)이란 말이 200m를 전력 질주한 주행기록과 주행모습을 확인한 후 경매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구매자들이 미리 구매하고자 하는 말의 혈통이나 외모뿐만 아니라 실제 주행능력을 확인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고 낙찰가는 전년 동기 7000만원 대비 9000만원으로 상승했다. 최고가로 낙찰된 말은 2세 암말로, 부마 'Midshipman'과 모마 '런투마마'의 자마다. 마명의 경우 통상 경주마로 입사하기 직전 부여된다. 한편 경매에서 낙찰된 말들은 경락(競落) 후 3일까지 구매자가 문제가 없는지 확인한 후 최종 구매가 확정된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공정하고 투명한 경매거래가 지속 활성화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주마생산자협회와 협력하여 다양한 생산농가 지원책을 모색하겠다" 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시작된 국내산마 경매는 이번이 세 번째이며, 올해 연말까지 약 10회에 걸쳐 시행될 예정이다. 다음 회차는 내륙경매로, 6월 20일 장수목장에서 2세마 및 1세마에 대한 경매가 예정되어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