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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을지대학교병원이 골다공증으로 골절이 반복되는 환자들의 재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무료로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 운영한다.
골다공증은 가장 흔한 대사성 골질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질환이기도 하다. 국내 자료에 의하면 50세 이상의 인구에서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은 2008년 18만6천 건에서 2016년 27만5천 건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노인에서 발생하는 대퇴골 골절은 1년 이내 사망률이 남자 20.8%, 여자 13.6%, 전체 15.6%에 이른다.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골절은 노화 및 근력감소, 다양한 기저질환과 골다공증의 상호 작용으로 인한 낙상으로 발생하는데, 한 번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재골절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실제로 골다공증성 골절 환자 10명 중 4명은 이차골절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FLS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은 바로 담당 코디네이터이다. 코디네이터가 치료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은 물론이며 환자 상태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환자 및 보호자·전문의 사이의 의사소통 창구 역할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FLS를 시행하는 기관은 있지만 코디네이터가 없거나 역할이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을지대병원은 전문 코디네이터를 지정해 서비스를 원활히 운영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차용한 교수는 "우리나라의 의료 체계가 세분화 되어있긴 하나 골절 환자를 관리할 연계 체계는 미흡한 편"이라며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통해 환자에게 올바른 치료 경로를 제시하고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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