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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가 단순 놀이공원을 넘어 문화공간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다양한 공연은 기본, 역사와 문화예술 감상할 수 있는 특별전을 개최하는 등 '시티라이프 테마파크'로 부상했다.
600여 년이 흐른 뒤 남과 북은 분단된 상황에서도 고려 궁성의 모습을 되찾고자 노력했다. 남측 '남북역사학자협의회'와 북측 '민족화해협의회'의 합의에 따라 공동발굴조사는 지난 2007년 5월 시작한 이래, 2018년까지 총 12년간 이뤄졌다. 해당 조사를 통해 미발굴지였던 서부 건축군 3만3000㎡ 중 약 60%에 달하는 1만9770㎡를 조사했고, 금속활자 1000을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와전 및 도자기 등 약 1만7900여 점의 유물을 수습하는 성과를 냈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은 고려와 만월대의 역사는 물론 개성 만월대 발굴 과정이 담긴 사진, 지도, 유물, 기록 등을 디지털 자료로 가공해 전달한다. 특히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만월대를 지키기 위한 노력, 남과 북이 함께 한 공동발굴조사 현장과 성과 등이 영상을 통해 소개돼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3D 프린팅 기술로 복제한 금속활자, 용머리 기와, 고려청자 등 공동발굴조사 과정에서 출토한 주요 유물까지 선보인다.
'개성 만월대, 서로를 잇다' 특별전은 연중무휴로,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오후 6시 30분 입장 마감), 주말 및 공휴일은 오후 8시(오후 7시 입장 마감)까지 관람할 수 있다. 다만 7월 19일부터 11월 30일까지는 민속박물관의 야간 체험형 전시 투어인 '심야 괴담소' 운영으로,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30분(오후 5시 입장 마감)으로 관람 시간을 조정한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