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확산 영향으로 최근 5년간 수출 증가로 발생한 생산액이 37조원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한류 확산의 경제적 효과 추정'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창출된 부가가치액은 지난 5년간 13조2000억원으로, 소비재 수출을 통해 9조9000억원, 문화콘텐츠 수출로 3조3000억원이 발생했다.
한류 확산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한류 수출 증가에 따른 총 취업 유발 인원은 16만명으로, 지난해 국내 총 취업자 수 증가 폭(81만6000명)의 19.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취업 유발 인원 16만명 가운데 11만6000명은 소비재 수출 증가를 통해, 4만4000명은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를 통해 발생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한류는 해외 시장에서의 한국 제품 선호도를 높임으로써 소비재 수출에 기여하는 등 경제적 가치가 상당하다"며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해 기업의 적극적인 한류 콘텐츠 투자 확대를 유도, 한국 문화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