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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이 18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롯데 자이언츠 사례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사장단이 모인 자리에서 CEO의 역할을 제시하며 '공정한 인재 등용'의 예시로 거론한 것.
2023년 하반기 VCM에는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80여명이 참석해 그룹 경영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했다.
신동빈 회장은 VCM에서 경영 실적을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영방침과 CEO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미래형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비전과 전략에 부합하는 투자,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 세가지 경영방침을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은 그룹의 지속가능 성장을 이루기 위한 CEO의 역할로 "강하고 담대하게 행동하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위기를 돌파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CEO는 회사의 미래를 책임지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말고 회사의 미래 모습과 고객에게 제공해야 하는 차별적 가치에 대해 고민해 달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신 회장은 "회사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조직문화 혁신과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력만 보고 입단 1, 2년차의 신인 선수를 중용해 초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롯데 자이언츠 사례를 들며 "필요한 인재를 능력 위주의 공정한 인사로 발탁해 사업을 잘 진행시켜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신동빈 회장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는다면, 생존할 수 없다"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Unlearning Innovation'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우리에게 미래를 준비하고 재도약을 위한 성장의 모멘텀을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저와 함께 변화의 중심에 서 달라"고 당부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