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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선을 침범한 채로 차를 대서 옆자리에 주차를 할 수 없게 만든 민폐 차량에게 사과를 받아냈다는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차량을 뺄 수 없었던 K5 차주는 결국 장문의 사과 메시지를 A씨에게 보냈다. K5 차주는 "안녕하세요 K5 차주입니다. 제가 어제 잠깐 볼 일이 있어서 차를 바로 뺄 생각에 차를 대충 대놓고 올라갔다 내려 왔는데 차를 못빼는 상황입니다."며 "주차 제대로 안 한 점 정말 죄송합니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차량 한 번만 빼주시면 안될까요, 타지에서 와서 오늘 올라가야 되는데 부탁드립니다."라고 했다.
A씨는 "상대 차량(K5)에 전화번호는 없었다."며 "어제(29일) 오후 8시 30분쯤 모르는 번호로 전화왔길래 안받았다. 주차장 카메라 봤더니 차를 못빼놓고 가더라. 그래서 나도 차를 놓고 퇴근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요즘 보기 쉽지 않은 사이다 결말이다.", "앞으로 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저런 사람들은 다음에도 똑 같은 짓을 할 확률이 높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타이어를 돌리면 위험하다. 고의 입증된다. 그냥 운전석에 못타고 빼기 힘들게 바짝 붙여서 주차해야 한다.", "전화는 받아야 한다. 상황은 들어봐야 한다.", "같은 건물에 사는 사람이 매번 그랬다면 혼내줘도 되지만 고의가 아닐 수 있지 않냐", "글쓴이도 앞부분 튀어나왔다. 남에게 똑같이 피해주는 꼴이다."라며 A씨를 비판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