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국제선 항공 이용 회복률이 2019년과 확연히 다른 양상을 보였다. 중동·아프리카 노선은 늘어난 반면, 중국은 감소가 두드러진 것.
이 가운데 4년 전과 비교해 가장 높은 여객 회복률을 나타낸 지역은 기타(중동, 아프리카)였다. 2019년 상반기에는 47만4000여명이, 올해 상반기에는 52만7000여명이 이용해 회복률이 111.3%에 달했다. 이는 특히 중동 항공사들의 항공여객 실적이 최근 급증한 점과 연관됐다는 분석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분석에 따르면 지난 5월 중동 항공사들의 유상여객킬로미터(RPK·항공편 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거리를 곱한 것)는 2019년보다 17.2% 높아져 코로나 이전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을 완전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번째로 높은 여객 회복률(98.8%)을 보인 지역은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포함한 미주였다. 2019년 상반기 266만여명이, 올해 263만여명이 이용에 나섰다. 다음으로 일본이 75.5%, 일본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73%, 호주·뉴질랜드·괌·사이판 등 대양주가 72.8%를 기록했고, 유럽은 다소 낮은 61.7%였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