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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 식구들 다 있는 곳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아내…"지적하니 내가 이상하다고 하네요"

황수빈 기자

기사입력 2023-08-17 09:34


친정 식구들 다 있는 곳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아내…"지적하니 내가…
출처 : 픽사베이

친정 부모님 앞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온라인 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16일,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와이프가 자꾸 벗어요"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유되었다.

글쓴이 A씨는 "나와 장모님, 장인어른 다같이 있는 상황에 (아내가) 씻고 나올 때마다 알몸으로 나온다."며 "나는 장인장모와 함께 있는 공간에서 아내가 알몸인게 민망해 일부러 다른 것을 하는 척하거나 못본 척을 하기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아내의 이런 행동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A씨는 "단 둘이 있거나 내가 없으면 상관 없지만 다같이 한 공간에 있을 땐 옷을 챙겨 입어주면 좋겠다. 그게 힘들면 적어도 속옷이라도 입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으나 아내는 "가족인데 뭐가 어떻냐"라는 입장을 보였다.

또한 A씨는 "장인장모님 계실 때도 일부러 한 번 옷을 입고 나오면 어떻냐고 이야기한 적도 있는데 그럴 때마다 (장인장모님이) 나를 나무라신다. '가족인데 뭐가 어떻냐, 샤워하고 안에서 옷을 입으면 불편하다'라고 하신다."며 "심지어 아내 친구가 와있을 때에도 (옷을) 안입고 나온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A씨는 "내 상식선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간다. 아내 친구에게도, 내 친구에게도 다 물어봤는데 뭐가 어떻냐고 하더라."며 "주변에서는 내가 예민하고 이상한거라 해서 글을 써본다. 여태 내가 배워오고 살아온 가치관이 잘못된 것이냐. 요즘 너무 혼란스럽다."라고 하소연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나 자매까지는 이해가지만 결혼한 여자가 아빠 앞에서 벌거벗은 몸을 보인다는 건 이해가 안간다.", "혼란스러울 것 없다. 초등학교 졸업 이후는 부모나 자식들 다 서로 조심해야 되는게 맞는 것 같다.", "가족이라도 지킬 건 지켜야 한다."라며 아내의 행동이 잘못되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어렸을 때부터 그랬던 것을 커서도 자연스럽게 그렇게 하는 것 같다.", "의외로 가족끼리 그런 집이 있다.", "시가 어른들 앞에서 벗으면 문제지만, 문제될 것 없다."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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