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가맹점 간 분쟁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전략을 채택하는 등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본사와 가맹점 간 분쟁이 늘어날 경우브랜드 경재역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진이찬방은 창업비용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인테리어 관련해 창업안전보증 환불제를 시행, 가맹점과의 허위·과장 정보제공 분쟁 소지를 없앴다. 오픈 후 1년 이내 영업매출 저하로 폐점이 이뤄질 경우 본사가 창업비용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설인테리어 비용을 되돌려주는 형태다. 진이찬방은 200여가지의 메뉴와 70여가지의 완제품 및 소스를 갖추고 있는 반천전문 프랜차이즈다. 초보자도 운영이 가능한 체계화된 교육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인생닭강정은 배달형 매장 창업의 경우 가맹비, 로열티, 보증금, 광고부담금을 면제해 주는 4무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창업비용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분쟁 소지를 없앴다. 인생닭강정은 닭강정 업계 최초로 초벌된 닭강정을 본사에서 제공하는 것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인건비 부담을 줄여 효율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인생닭강정의 설명이다.
바른치킨은 가맹점 매출 활성화를 위해 가맹점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착한 프랜차이즈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치킨로봇 바른봇을 통해 가맹점의 인력난 문제 해결을 돕고 있다. 바른치킨의 바른봇은 튀김공정 과정을 사람을 대신해 진행하는 치킨 조리로봇이다.
프랜차이즈업계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경쟁력은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에서 커질 수 있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같은 분위기는 더욱 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