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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디톡스'가 새로운 웰니스 여행 트렌드로 떠올랐다. 도파민 디톡스란 행복, 쾌감 호르몬으로 불리는 도파민의 분비를 조금씩 줄여나가는 것을 뜻한다. 최근 숏폼(1분 이내 짧은 영상 콘텐츠) 등으로 도파민 분비를 인위적으로 자극하는 스마트폰 콘텐츠 혹은 스마트폰 사용 자체를 줄이는 형태다.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은 금단증상이나 일상생활의 어려움, 충동 조절장애 등과 같은 중독 현상으로도 이어질 수가 있다.
숲 테라피, 소도구 테라피 등의 힐링 프로그램을 통해 지루함도 없앴다. 리조트 내 묵은 피로를 풀 수 있는 스파와 황토 찜질방도 마련되어 있으며, 원예 치유장과 트레킹로에서는 흙과 식물들을 접하고 피톤치드를 만끽하며 자연에서의 재충전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온천으로 유명한 독일의 바덴바덴 지역의 럭셔리 호텔 '브레너스 파크 호텔앤스파'는 디지털 디톡스 컨셉의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객실 내 와이파이와 전기를 차단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의 '캐슬 핫 스프링스' 리조트도 지나친 SNS 이용과 콘텐츠 소비에서 거리를 두게끔 하는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