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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직장 동료에게 청첩장을 건네면서 3만원 어치의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가 욕을 먹었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의 말에 따르면, 그는 한 스타트업에 재직 중이며 각 부서의 인원도 적어 팀원들과는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가깝게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친하지는 않은데 늘 쉬는 시간이든 점심시간이든지 붙어 있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했다.
심지어 직장 동료는 "저번에는 간단히 소식을 전하셨으니 다음 주 중에는 저녁 한 번 내가 모아보겠다"라며 "저번에 한 시간만 했다. 아무리 바빠도 그건 아닌 것 같다. 뒤에서 욕 먹는다. 내가 아는 언니는 그랬다."라고 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점심이라고 해도 파스타 집에서 1인당 3만원 어치는 나왔다. 그 이야기를 듣고 너무 짜증이 났다."라며 "정말로 내가 그 상식을 몰라서 실수한 것이냐."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A씨는 "내 지인들에게 당연히 저녁으로 모임 주최하고 알아서 초대하고 싶은 사람들은 잘 마련하고 있다. 보증인원 넘어설 것 같아 애매하면 소식도 잘 안 전하고 있다."라며 "와도 그만, 안와도 그만일 사람에게 저녁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 앞으로 5년은 더 다닐 회사라 고민이 된다."라고 토로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