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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부 생활 중인 남편에게 연락을 했다가 의문의 여성이 전화를 받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전화를 끊은 이후 남편 번호로 온 문자 때문에 의심스럽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
문제는 A씨가 남편이 작업에 들어가기 전 안부차 연락을 했는데 의문의 여성이 전화를 받았던 것이었다. A씨는 "오전 7시 30분에 회사에 들어간다고 해서 20분에 잘 다녀오라고 안부차 전화를 했다."라며 "그런데 어떤 여자분께서 전화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지금껏 남편이 수많은 시험지를 인쇄했을 때 이런 문자를 받은 적이 한 번도 없다. 기관에서 보내준 것이라면 기관 전화번호로 보내거나 웹 발신이라는 문구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것 전혀 없이 저렇게 문자가 왔다."라며 "심지어 두 번째 문자는 2분 뒤에 왔다. 문법과 맞춤법도 이상한 것 같은데 믿어도 될지 모르겠다."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어 A씨는 "내가 보낸 문자를 읽었다는 표시가 있는데 남편 번호로 저런 문자가 와 이상해서 다시 전화해봤더니 전화기가 꺼져있다고 하더라."며 "시험지 인쇄가 끝난 내일 오후쯤 다시 연락이 올 것 같은데 저 문자가 정말 맞을지, 남편이 임의로 작성한 것인지 모르겠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남편을 믿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하지만 예전에 집에서 쉰다고 해놓고 회사 사람들과 술먹고 외박한 것을 들킨 적이 있다."라며 "적반하장으로 자신을 쓰레기 취급하지 마라고 화냈었다. 신경이 쓰인다."라고 하소연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