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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계속해서 소리를 지르며 잠을 깨워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져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한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잠들면 깨우는 남편…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씨는 "누워있다가 너무 피곤해서 먼저 잠들면 내가 코를 곤다."라며 "코를 골 때마다 남편은 나를 깨운다. 그것도 기분 나쁘게 귀에 소리를 지르거나 놀래킨다."라고 하소연했다.
이어 A씨는 "하지 마라고 경고를 하고 다른 방에서 자라고 해도 절대 다른 방에는 안간다."라며 "내가 다른 방에 가면 따라온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A씨는 "잠이 너무 안오는데 다음 날 일찍 일어나야 해서 겨우 잠든 날에도 코를 곤다고 깨운다."라며 "그런데 본인은 유튜브 보며 놀고 있다. 먼저 잠들 때까지 기다려도 유튜브 본다고 안잔다."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결국 감정이 상한 A씨는 남편에게 화를 내며 때리기도 했지만, 남편은 그냥 웃어 넘겼다고. 이에 A씨는 "유튜브 보느라 안잘거면서 왜 자꾸 깨우는 건지 이해가 안간다."라며 "나는 잠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라 편하게 자고 싶은데 요즘 남편이 자꾸 깨워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끝으로 A씨는 "지금도 나를 깨웠다. 화가 너무 나서 다른 방에 왔다. 잠이 다 깨버렸다."라며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너무 짜증난다. 나 깨워놓고 지금 옆에서 본인이 코를 골고 자고 있다. 혹시 이혼 사유가 되냐."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이 "잠들면 깨워서 이혼하고 싶을 정도로 싫다고 진지하게 말을 해봤냐"라고 묻자 A씨는 "살인충동까지 일어난다고 남편에게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잠을 못자게 하는 건 고문이 아니냐", "진지하게 경고를 해보고 안된다 싶으면 친정으로 도망쳐라.",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잠 못자게 깨우는 건 군대에서도 가혹행위로 들어간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