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 휴직했던 직원들이 복직하면서, 지난 상반기 주요 국적 항공사의 인건비 총액이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의 인건비는 올해 상반기 9773억원으로 지난 2019년 상반기 8568억원보다 14% 증가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일반노조·조종사노조와 임금 총액을 10%씩 인상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건비를 2898억원으로 같은 기간 약 1.6% 늘렸다. 제주항공은 1178억원에서 1213억원으로 3.0%, 티웨이항공은 624억원에서 687억원으로 10.1%, 진에어는 512억원에서 567억원으로 10.7% 각각 증가했다.
에어부산은 올해 상반기 인건비가 323억원으로, 428억원이었던 2019년 상반기보다 24.4% 감소했다. 에어부산은 2019년부터 5년째 임금이 동결된 상태다. 이스타항공은 올해 상반기 인건비가 158억원으로 2019년 상반기(469억원)보다 66.4% 줄었다.
이스타항공의 경우 경영난으로 2020년부터 올해 3월까지 운항을 중단해 대량의 퇴사자가 발생한 영향이 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