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이 14일 이른둥이로 태어났던 아이들과 가족들을 초청해 홈커밍데이를 진행했다. 작년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과는 부모의 불안감을 달래고 이른둥이의 건강한 성장을 돕기 위해 2021년부터 이른둥이 통합 치료 프로그램인 스마일 프로젝트(SMILE project)를 운영 중이다.
스마일 프로젝트는 Support(지지), Milestone(이정표), Improvement(삶의 질 향상), Love(사랑), Education(교육)의 약자로, 퇴원한 후에도 이른둥이와 부모가 의료진과의 유기적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홈커밍데이는 의료진과 이른둥이 가족 간 유대감을 높이는 스마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제는 여느 아이들과 같이 건강하게 성장한 이른둥이들은 부모님, 의료진과 함께 달리기, 공놀이 등 재미있는 게임을 즐겼다.
땀을 흘리며 공놀이하던 여덟살 A군은 0.65㎏으로 태어난 이른둥이였다.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에서 세 달간 치료를 받았다. A군과 부모는 스마일 프로젝트를 통해 몸과 마음 모두 더 건강해지고 있다. 영양팀과 재활의학과 등 다양한 임상과 교수진의 도움으로 A군의 키는 몇 년 새 훌쩍 컸을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도 좋다. 부모 또한 같은 이른둥이 부모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했다.
박민수 교수(신생아과 과장)는 "조금 일찍 세상에 나온 아이들이지만 부모님들과 의료진의 관심, 사랑으로 이 만큼 성장한 것을 보니 뿌듯하다"며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의 스마일 프로젝트는 의료진과 아이, 부모 간 유대감 형성을 기반으로 몸과 마음 모두를 만지는 또 하나의 의료서비스"라고 말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