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따뜻한 마음 한 끼 나눔캠페인' 제9차 활동으로, 9일 오전 인천에 위치한 재단법인 성언의집 노인복지센터에서 무료급식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나눔캠페인에는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백현욱 부회장 등 임직원이 참여했으며, 캠페인을 후원한 나눔아너스 제8호 남기남 원장(대전 한마음가정의학과의원)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성언의집은 '거룩한말씀의수녀회'에서 30년 넘게 운영하고 있는 재가노인지원 서비스센터로서, 인천 동구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어르신들에게 식사를 제공해오고 있다. 특별히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들에게는 거주지로 직접 도시락을 전달해 드려 호응을 얻고 있으며, 이 지역 노인인구가 많아 급식소를 찾는 어르신들의 발길이 늘고 있다.
성언의집 고유따 수녀는 "인천 동구는 노인인구 비율이 유독 높아 어르신들의 의식주 문제에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의사분들의 기부와 나눔으로 어르신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식사를 대접해드릴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과일과 떡, 반찬도 넉넉히 챙겨드렸다. 대한의사협회의 배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남기남 원장은 "우리나라가 급속한 경제성장으로 선진국 대열에 올라섰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여전히 가난하고 아픈 분들이 많다. 이들을 위한 대한의사협회의 공익사업에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보탬이 되고자 기꺼이 기부했는데, 이 기부금이 실제로 쓰이는 현장에 동참하게 되니 정말 뜻깊고 보람된다. 더 많은 회원들이 나눔 행렬에 참여해 이 보람을 맛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의 사회협력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백현욱 부회장은 "의협의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에 함께하고 있는데, 성언의집을 방문할 때마다 수녀님들이 이곳에 오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늘 청결하고 정성스럽게 관리하시는 모습에 늘 감동받는다. 의협도 계속해서 우리 사회 그늘진 곳에서 섬기는 분들을 도와 사회취약계층에게 필요한 나눔 활동에 보다 성심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2년 3월부터 시작한 대한의사협회와 한국의사100년기념재단의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각계 '나눔아너스'로부터 후원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게 무료급식시설을 통한 식사 뿐 아니라 적기적시에 사회취약계층에게 필요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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