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내가 남편과 상의 없이 집에 CCTV를 달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현재 시부모가 아기를 돌보러 집에 자주 왕래하는 상황이다.
지난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집에 CCTV 설치한 아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한편, 첫째가 갓난 아기였을 때에는 A씨 아내 친정 부모님이 대신 돌봐주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 A씨 처제의 아기들을 돌보고 있어 장인어른과 장모님의 도움을 받기는 힘든 상황이다.
문제는 A씨 아내가 집에 CCTV를 설치하였고 이를 본 A씨 부모는 불쾌감을 느낀 것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아내는 A씨와 상의도 없이 거실에 CCTV를 설치했다. 이를 A씨 아버지가 발견했고 크게 화가 난 상황이다.
아내는 "혹시 몰라서 아이에게 사고가 생길까봐 얼마 전에 CCTV를 설치한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 부모는 "시부모가 아이에게 해코지라도 할까봐 의심을 하는 것이 아니냐"라며 불쾌해했다.
A씨는 "아내 친정 부모님이 첫째 봐줄 때는 CCTV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내가 불안했다고 하더라"며 "나로서도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 꼭 우리 부모님을 의심한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A씨는 "아내의 심리가 이해되냐. 아내 말대로 나와 부모님이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냐"라며 "객관적으로 조언을 부탁드린다."라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황수빈 기자 sbviix@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