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을 찾는 주 고객 연령층 폭이 넓어지고 있다. 2030 세대 대신 구매력을 갖춘 40대가 핵심 소비층으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GS25에서도 같은 추세를 보인다. 2018년과 올해의 연령대별 매출 비중을 비교해보면 10∼20대는 32.8%에서 24.6%로, 30대는 31.3%에서 25.4%로 각각 낮아졌지만 40대는 24.6%에서 29.8%로 높아지면서 전체 1위에 올랐다.
이같은 현상은 인구 구성비 변화만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같은 기간 20대(13.55%→12.56%)와 30대(14.45%→13.20%), 40대(16.49%→15.47%) 인구 비중이 비슷한 비율로 동반 하락했기 때문이다.
실제 CU에서 올해 1∼10월 기준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품목을 뽑아봤더니 맥주, 커피, 숙취해소음료, 우유, 탄산음료, 라면, 스낵, 육가공류, 디저트, 소주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과거 동네 슈퍼에서 구매했을 법한 품목이 대다수다.
때문에 이같은 40대의 부상은 편의점의 영업 전략에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