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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대형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EV9이 글로벌 누적 판매 5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EV9은 국내보다는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누적 판매에서 내수 판매와 수출은 각각 8982대(18.6%), 3만9309대(81.4%)로 수출이 내수판매의 4.4배 수준이다. 올해 1∼4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각각 930대(7.1%), 1만2211대(92.9%)였다.
특히 EV9은 미국에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EV9은 넓은 실내 공간, 99.8㎾h 배터리 탑재에 따른 긴 주행거리(501㎞) 등으로 출시 당시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1억원에 육박하는 비싼 가격과 전기차 수요 감소로 힘을 못썼지만, 대형 SUV가 선호되는 미국 시장을 발판으로 전환의 계기를 맞았다. 지난 3월 '2024 월드카 어워즈'에서 최고 상인 '세계 올해의 자동차'도 수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