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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열정에 장애물은 없었다. 스포츠조선이 주최하고 강원랜드-동부지방산림청이 후원한 '16회 하이원 하늘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이 지난 19일 강원도 정선군 소재 하이원리조트와 운탄고도길에서 진행됐다. 오전부터 흩날리던 빗속에서도, 지난해 보다 많은 트레커와 올해 처음 열린 트레일런 참가자 등 3000여명이 함께했다. 트레커 비율은 가족 단위의 참여 비율이 높았다. 친구와 연인, 직장동료, 동호회 등 참여도 다양했다. 트레킹은 인생을 닮았다고 한다. 좋으면 좋은 대로,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대로 묵묵히 코스를 따라 걷다 보면 목표는 어느덧 가까이다. 그리고 가장 예상치 못한 넋을 잃게 만드는 인상적인 풍경과 마주한다. 올해는 비록 반갑지 않은 날씨였지만 촉촉함이 더해져 나무냄새, 흙내, 풀내음을 더욱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휴' 그 자체였다. 울긋불긋 단풍이 물든 트레킹 코스는 어느 때보다 아름다웠고, 참가의 의지와 열기는 운탄고도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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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저마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트레킹과 가을 단풍을 즐겼다. 행사가 시작된 지 1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30분 무렵부터 도롱이 연못은 많은 이들의 쉼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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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 무렵 도착지인 하이원 팰리스호텔&CC에는 트레일런 참가자들이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들은 빠르게 운탄고도를 달리고, 또 달렸다. 오전 11시 20분이 되자 트레일런 참가자 전원이 도착점을 무사히 통과했다. 신설된 코스에 만족감을 보였다. 트레일런 코스는 마운틴콘도→하늘숲길→화절령길 →낙엽송길→처녀치마길→도착지(하이원 팰리스호텔)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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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이원 하늘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은 가족 단위 가을철 국내 대표 트레킹으로 한단계 더 성장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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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서 참가한 정성만씨는(68세 ·남) "올해 하이원 하늘숲길 트레킹 페스티벌에 부부가 처음 참여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며 "별다른 계획만 없다면 내년에는 모든 가족 구성원들과 함께 참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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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