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2년 9개월 연속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2월 BSI 전망치가 97.3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BSI가 기준치인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경기 전망이 부정적인 것을 의미한다. 12월 BSI 전망치는 11월 대비 5.5p(포인트) 상승했지만, 2022년 4월부터 33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
조사 부문별 BSI는 내수 98.4, 자금 사정 97.5, 수출 97.3, 채산성 95.9, 고용 94.3, 투자 89.9, 재고 104.6 등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재고는 기준선 100을 넘으면 재고 과잉을 의미한다. 특히 투자의 경우 2023년 4월 이후 20개월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