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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2025년 미국 오리건주 인근 태평양 해역에 있는 해저 화산이 폭발할 것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액시얼 시마운트(Axial Seamount)'로 알려진 이 화산은 해수면 아래 1400m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 1100m, 지름 2000m로 파악됐다.
지구 물리학자인 윌리엄 채드윅 박사 연구진은 그동안 이 해저화산의 데이터를 10년간 축적, 분석한 결과 화산 활동이 임박했다고 최근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 지구물리학 연합 회의에서 주장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지난 11월 측정 결과, 액시얼 시마운트의 표면이 2015년 마지막 폭발 전과 같은 높이로 부풀어 올랐다. 이는 화산 내부의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마그마가 지하에 쌓였다는 신호다.
한편 해저화산이 폭발하게 되면 강력한 지진과 함께 수증기가 수면 위로 분출되며 쓰나미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22년 남태평양 열도 국가 통가에서 해저화산이 폭발했을 땐 작은 섬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당시 통가의 해저 화산 '홈 리프'가 폭발하면서 수면 위로 새로운 섬이 솟아 오른 것.
또한 성층권으로 엄청난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단기적으로 온난화를 유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