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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필리핀의 한 지자체가 모기를 잡으면 현금을 지불하겠다고 밝혀 화제다.
GMA 뉴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필리핀 마닐라 서부 만달루용시의 한 지자체는 모기나 유충을 포획하면 현금으로 보상하는 정책을 오는 2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모기를 매개로 하는 뎅기열의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지자체는 모기와 유충 수집을 위한 특수 유리 용기도 설치했다. 용기에는 주민들이 포획한 모기를 떨어뜨릴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다.
이 포상금 제도에 지자체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지역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뎅기열을 억제하고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다", "암컷 모기나 임신한 모기에 더 많은 포상금을 지불해야 한다", "금전적 이익을 위해 일부러 모기를 번식시키는 사람도 있을 것", "차라리 모기가 없는 것을 유지하는 지역 사회에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 등의 주장을 내놓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