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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톤 영웅' 서윤복을 기리는 제1회 마포서윤복마라톤대회(주최 마포구, 주관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가 오는 4월1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평화광장에서 개최된다.
1947년 4월 19일 서윤복 선수가 보스턴마라톤대회에서 2시간 25분 39초의 세계신기록으로 우승한 지 꼭 78년만에 열리는 빅 이벤트로, 우리나라 마라톤의 선구자의 정신을 드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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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 오천진 위원장은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올림픽 우승이 일장기 삭제로 민족의 설움을 달랜 '과거 극복'에 그 뜻이 있다면, 서윤복 선수 우승의 뜻은 태극기를 당당히 가슴에 달고 민족의 기쁨을 외쳤던 '미래 지향'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대회를 주최하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윤복마라톤대회를 우리나라 마라톤 선구자를 기리는 대형 대회의 반열에 올려놓겠다"며, "서 선수의 모교(현 숭문고, 당시 경성상업실천학교)가 있는 마포가 바로 '마라톤 영웅'의 탄생지"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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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는 대회의 출범을 기념하기 위해 서윤복 선수의 초상과 시그니처를 담은 온앤온 티셔츠와 기념 메달 디자인도 곧 시중에 공개한다.
다음은 오천진 서윤복기념사업추진위 위원장과의 일문 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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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년 보스턴마라톤 우승 후 78년만에, 그리고 서윤복 선수가 타계한 지 8년만에 열리는 대회입니다. 대회를 통해, 서 선수가 우승할 때처럼 코리아를 연호하며 다같이 축제 분위 속에서 미래를 향해 달렸으면 합니다.
─올 대회의 특징은?
▶ 올해는 대회 안착이 최우선 과제이고, 향후 국제 대회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닦는 데 목표를 두었습니다. 보스턴마라톤과의 교류를 염두에 두면서요. 그래서 대회 프로그램의 수준을 높이는 데 역량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내세울 만한 프로그램은?
▶먼저 참가자들이 제일 궁금해하는 티셔츠와 메달입니다. 당장 해외에 내놓아도 손색없을 만큼 국제적인 감각으로 디자인해 제작 중에 있습니다. 대회 당일 플래시몹과 브라스밴드, 공연 등도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한 마디 해주십시오.
▶거듭 대회를 개최하면서 국제 대회로 자리잡고, 국제 교류의 길을 터가면서 K-마라톤을 리드하는 게 큰 로드맵입니다. 그러면서 서윤복마라톤대회를 스포츠 축제의 장으로 모델링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호응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