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치매의 고위험 단계로 분류되는 경도인지장애 환자 개개인의 치매 관련 위험인자를 고려한 경두개직류전기자극(tDCS, transcranial Direct Current Stimulation) 적용이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국제학술지 두 편에 연이어 게재됐다.
경두개직류전기자극 치료는 두피에 작은 전극을 부착하고 아주 약한 전류를 흘려보내 뇌의 특정 부분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좌측배외측전전두엽 위치에 전류를 가할 경우 신경퇴행성질환으로 인한 신경망의 손상을 복구하고, 뇌세포의 성장과 연결을 돕는 뇌유래신경성장인자의 분비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경도인지장애 환자 중 알츠하이머병에 취약한 인자로 알려진APOE4 보인자, 여성인 경우 현저성 뇌신경망(salience network)와 관련된 신경망 연결성이 보상 작용으로 증가하고 해당 신경망의 변화가 기억력 점수의 증가와 유의한 연관성을 보임을 확인했다.
강동우 교수는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개개인의 위험인자를 고려함으로써 경두개직류전기자극에 보다 좋은 치료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 그룹을 선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뇌자극치료의 정밀의학적 적용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현국 교수는 "작년에 선행 발표했던 개개인 인자의 미세 뇌구조변화에 기반한 중요성을 확인함과 더불어 경두개직류전기자극의 보다 나은 치료효과를 매개하는 개개인의 인자의 뇌기능적 변화에 기반한 근거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경도인지장애 환자 대상 개인맞춤형 치료에 대한 생물학적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강동우 교수의 한국연구재단 우수신진연구를 통해 수행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와 'Frontiers in psychiatry' 최근호에 게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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