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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화성시 관내 바닷가를 연결하는 총길이 17㎞의 '황금해안길'이 조성된다.
황금해안길은 총 465억여원을 들여 내년 3월까지 제부 마리나에서 백미리, 궁평항을 잇는 해안 둘레길을 만드는 사업이다.
해안길에는 2.25m 폭의 해안데크, 쉼터, 전망대, 포토존 등이 설치된다.
이 둘레길 조성은 1~3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1구간(5㎞)은 지는 해를 바라보며 해안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낙조경관길, 2구간(4.5㎞)은 바다와 염전의 수평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소금바닷길, 3구간(7.5㎞)은 포토존 등이 마련된 해안관광 데크길로 꾸며진다.
시는 올해 하반기 중 1·3구간을 우선 개통하고, 2구간 공사는 내년 3월까지 마무리해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전 구간 개통에 맞춰 '황금해안길 17㎞ 걷기 축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황금해안길 전 구간이 개통되면 서해안의 대표적인 걷기 여행 코스로 자리 잡아 시민들에게 여가와 휴식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되는 물론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앞으로 관내 주요 자연·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결,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여 체류형 종합 관광지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산악인 엄홍길,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기공식에서 정명근 화성시장은 "황금해안길은 단순한 길이 아닌 시민과 자연, 문화가 함께 호흡하는 길이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서해안의 숨겨진 매력을 전국에 알리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ang@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