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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녹아든 하천"…서울 '수변활력거점' 17곳으로 확대

기사입력 2025-05-02 07:42

안양·묵동·우이천 이달 개장…연말까지 6곳 추가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서울시는 올해 '수변활력거점'을 9곳 추가 조성해 총 17곳으로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이달 중으로 안양천(구로), 묵동천(중랑), 우이천(강북)을 완료하고 연말까지 양재천(강남·6월), 성북천(성북·9월), 구파발천(은평·10월), 당현천(노원·10월), 여의천(서초·12월), 장지천(송파·12월) 등 6곳을 차례로 개장할 예정이다.

수변활력거점은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지방하천을 문화와 경제, 일상 휴식이 흐르는 공간으로 재편하겠다고 내놓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다.

1호인 '홍제천 카페폭포'는 개장 이후 2년 새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개장한 안양천(구로) 수변활력거점은 기존 물놀이장·체육시설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종합피크닉장으로 탈바꿈했다.

피크닉장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매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이용에 대한 선착순 예약이 진행된다.

오는 9일 개장하는 묵동천(중랑) 수변활력거점은 '장미 향기를 품은 휴식 공간'을 주제로 조성됐다.

다소 부족했던 휴식·문화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테라스형 전망카페를 새로 마련했고 소규모 전시·공연홀 등 커뮤니티 공간도 갖췄다.

이달 말 개장하는 우이천(강북) 수변활력거점에는 벚꽃길과 북한산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활용해 수변 스탠드와 테라스가 들어선다.

시는 강북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이천 인근 백년시장과 연계한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할 예정이다.

양재천(강남) 수변활력거점은 6월 말 개장을 앞뒀다.

구룡산과 대모산 둘레길, 개포공원을 잇는 숲길과 양재천 물길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수변활력거점에 다양한 꽃나무를 심고 체험 공간과 미디어파사드 등 즐길 거리를 보완할 계획이다. 인근 재래시장과 지역축제를 연계하는 등 명소화를 위한 전략도 수립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즐기고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수변활력거점을 조성 중"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전역을 선형의 수변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bryoon@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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