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변활력거점은 지난 2022년 서울시가 지방하천을 문화와 경제, 일상 휴식이 흐르는 공간으로 재편하겠다고 내놓은 '서울형 수변감성도시' 프로젝트의 하나다.
1호인 '홍제천 카페폭포'는 개장 이후 2년 새 방문객이 2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전날 개장한 안양천(구로) 수변활력거점은 기존 물놀이장·체육시설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종합피크닉장으로 탈바꿈했다.
피크닉장은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을 통해 매월 25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이용에 대한 선착순 예약이 진행된다.
오는 9일 개장하는 묵동천(중랑) 수변활력거점은 '장미 향기를 품은 휴식 공간'을 주제로 조성됐다.
다소 부족했던 휴식·문화 공간을 보완하기 위해 테라스형 전망카페를 새로 마련했고 소규모 전시·공연홀 등 커뮤니티 공간도 갖췄다.
이달 말 개장하는 우이천(강북) 수변활력거점에는 벚꽃길과 북한산을 한 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지를 활용해 수변 스탠드와 테라스가 들어선다.
시는 강북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우이천 인근 백년시장과 연계한 '주말 차 없는 거리'도 운영할 예정이다.
양재천(강남) 수변활력거점은 6월 말 개장을 앞뒀다.
구룡산과 대모산 둘레길, 개포공원을 잇는 숲길과 양재천 물길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자연과 도시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특색있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시는 앞으로 수변활력거점에 다양한 꽃나무를 심고 체험 공간과 미디어파사드 등 즐길 거리를 보완할 계획이다. 인근 재래시장과 지역축제를 연계하는 등 명소화를 위한 전략도 수립한다.
정성국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을 즐기고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수변활력거점을 조성 중"이라며 "앞으로도 서울시 전역을 선형의 수변공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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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