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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여자와 결혼 못 해"…남자친구 약지 절단한 여성, '그것'도 잘랐다

장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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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2 11:10


"다른 여자와 결혼 못 해"…남자친구 약지 절단한 여성, '그것'도 잘랐…
사진출처=픽사베이, SNS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다른 여성과 결혼하지 못하도록 남자친구의 손가락을 자른 여성이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코스프레어로 유명한 사토 사키(23)가 최근 상해 혐의로 기소됐다.

용의자 사토는 동거 중인 21세 남자친구 A의 왼쪽 약지를 도끼로 절단하고 얼굴을 주먹으로 쳐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의 통장과 휴대폰을 강제로 별도의 금고에 보관하고 있었다.

피해자인 A는 이별을 통보한 후 말다툼을 벌였는데 사토가 갑자기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의 신고로 경찰이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 그는 왼쪽 뺨과 코에 눈에 띄는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또한 그는 경찰에게 자신의 왼쪽 약지가 사토에 의해 잘렸으며, 잘린 손가락이 냉장고에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를 수색한 결과 그의 주장은 모두 사실이었다. 잘린 약지는 알코올이 담긴 유리병에 담겨 있었다.


사토는 심지어 과거 그의 왼쪽 젖꼭지 일부를 잘라낸 적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인연은 지난 2023년 시작됐다.

당시 피해자는 19세로 고등학생이었는데, 온라인에서 코스프레 활동을 하던 사토의 귀여운 외모에 반해 연락을 했다.

이후 그는 끊임없이 사랑을 고백했고 2023년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다. 작년 7월부터는 사토의 집에서 동거를 시작했다.

동거를 시작한 지 2개월 만인 9월 말 사토는 A에게 청혼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A는 점차 사토의 통제적인 성격을 깨닫게 되었다.

사토는 온화하고 순종적인 '부드러운 남자'를 좋아하고, 마초적인 타입은 싫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통장과 휴대폰을 자신이 보관하겠다면서 그것들을 사용하려면 허락을 구하라고 했다.

지난해 9월 말다툼을 하고 난 후엔 "남자의 젖꼭지는 잘라내면 다시 자란다"고 주장하며 시험해 보자고 제안을 했다.

A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그 말을 따랐다.

또한 작년 10월엔 사토가 "다른 여자와 결혼해서 반지를 교환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왼쪽 약지 일부를 잘라버렸다고 A는 주장했다.

A는 사토가 너무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서 떠날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학대를 견뎌왔다고 말했다.

사토는 현재 3건의 폭행 혐의로 기소됐고, 4월 21일 정식 기소됐다.

그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A가 스스로 자신의 손가락을 잘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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