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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생적 문제의식만 말했다면 어록에 올랐을 리가요. 현실에서 이를 구현하려면 상인적 현실감각이 있어야 하겠지요. 시장에서 가격을 흥정하며 물건을 파는 상인들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신념윤리에 맞선 짝으로 베버가 내놓은 책임윤리 개념에 닿아 있습니다. 결과를 고려하는 책임 있는 자세로 원칙을 유연하게 실천하여 이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의 통찰이 끝끝내 틀리지 않아야 합니다. 더 튼튼한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서생적 문제의식들이 정치권에 차고 넘치길 꿈꾸며 [민주주의는 공것이 없다]를 김대중 어록에 추가합니다.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uni@yna.co.kr)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1. 유튜브 광주MBC 채널 동영상, 시대를 통찰한 김대중 대통령 특별강연 Kim Dae jung speech(2006년) - https://www.youtube.com/watch?v=GBXXJYEJHJs&t=1952s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온라인)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