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29세에 비만이 되면 조기 사망 위험이 급증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연구 대상자들은 평균적으로 1년에 약 1파운드씩 체중이 증가했다.
비만은 삶의 모든 단계에서 조기 사망 위험을 높였지만, 청년기에 체중이 늘면 중년기에 느는 경우보다 사망률이 훨씬 더 높았다. 나이가 들면서 위험 증가폭은 줄어들었다. 특히 '핵심적 생애 단계'인 17세~29세에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 초기에 체중이 1파운드(0.4536㎏) 증가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남성의 경우 24%, 여성의 경우 22% 증가했다. 또한 만 30세가 되기 전에 비만이 됐던 남성과 여성은 연구 기간 동안 사망할 확률이 젊을 때 건강 체중을 유지했던 이들보다 각각 79%, 84% 높았다. 30세에서 45세 사이에 비만이 되면 위험이 52% 증가했고, 45세에서 60세 사이에 비만이 되면 전체 위험이 약 25% 증가했다.
성별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었는데, 여성의 경우, 체중 증가는 삶의 어느 단계에서 체중이 증가했는지에 관계없이 암 사망 위험에 영향을 미쳤다.
한편 비만으로 분류된 25~34세의 비율은 1993년 이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초기 성인기, 특히 20대 초반에 사람들이 집을 떠나면서 종종 정크 푸드와 인스턴트 식품에 더 의존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면서, 패스트푸드 및 초가공 식품 등이 이 시기 비만에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