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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가짜 산부인과 의사와 공범이 병원 홍보 영상을 촬영한다며 모집한 여성들을 성폭행하고 이를 촬영해 성인사이트에 올린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보고 토리노와 베르가모 출신 25세 여성 2명이 각각 연락을 해왔다.
용의자들은 회의를 핑계로 피해자들을 밀라노로 유인했다.
용의자들은 여성들에게 환자 역할을 하면 된다면서 '부인과 검사'를 했다. 의료 및 전자기기를 사용한 용의자들은 피해자들 몰래 '은밀한' 부위를 촬영했다. 이후 영상은 성인물 사이트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추가 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가짜 홍보 영상 촬영을 위한 여성 모집 광고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135명의 여성이 용의자들에게 연락을 했고 이 가운데 6명이 밀라노의 가짜 의료시설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여성들은 홍보 영상 촬영 대가로 125~420파운드(약 23만 5000~약 79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자들은 여성들의 의심을 피하기 위해 여성인척하며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병원에는 여성 의사가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기도 했다.
경찰은 조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피해자 수는 증가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