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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0일 미·중 무역 회담 기대 속에 5거래일 만에 상승해 1,360원대로 올라섰다.
환율은 2.9원 하락한 1,353.5원에 출발했으나 오전 중 상승세로 전환했고, 오후 내내 오름폭을 키워 1,360원대 중반에 달했다.
달러는 간밤 미국 물가 상승세 둔화 전망에 약세를 나타내다가 아시아장에서 미·중 무역 회담 기대감을 반영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미국과 중국은 이틀째 런던에서 고위급 무역 회담을 이어간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USTR)가 대표단으로 나섰다.
중국에서는 '경제 실세'로 평가되는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를 비롯해 왕원타오 상무부장(장관), 리청강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장관급) 겸 부부장이 참석한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103으로 전일보다 0.42% 올랐다.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수세는 환율 상승 폭을 줄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16.08포인트(0.56%) 오른 2,871.85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6천32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재명 정부 출범 첫날인 지난 4일 1조507억원 순매수한 데 이어, 5일(9천800억원)과 6일(9천766억원)에도 1조원에 가까운 순매수세를 보였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43.96원을 기록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0.02원)보다 3.94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0.17% 오른 144.523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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