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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과수화상병 8개 시군서 지속 확산…49곳 15.8㏊ 피해

기사입력 2025-06-11 13:00

[연합뉴스 자료사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충북 내 11개 시군 중 8개 지역에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11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충주 주덕읍(2곳)·신니면(1곳)·용산동(1곳)과 제천 송학면(1곳)에 있는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 소재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누적 피해는 8개 시군 49곳 15.8㏊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30곳 11.5㏊, 음성 7곳 0.97㏊, 제천 6곳 2.32㏊, 진천 2곳 0.12㏊, 단양 1곳 0.5㏊, 청주 1곳 0.15㏊, 증평 1곳 0.01㏊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처하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8곳 13.01㏊의 매몰 작업이 진행됐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 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충북과 함께 경기 19곳, 전북 9곳, 강원·충남 각 4곳 등 총 85곳 30.6㏊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jeonch@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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