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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과수 구제역'으로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충북 내 11개 시군 중 8개 지역에서 확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로써 지난달 12일 충주시 용탄동 소재 과수농장에서 과수화상병이 처음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도내 누적 피해는 8개 시군 49곳 15.8㏊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30곳 11.5㏊, 음성 7곳 0.97㏊, 제천 6곳 2.32㏊, 진천 2곳 0.12㏊, 단양 1곳 0.5㏊, 청주 1곳 0.15㏊, 증평 1곳 0.01㏊이다.
농정당국은 발생 과수원에 대해 출입 제한 조처하고, 감염나무 제거와 생석회 살포, 매몰 처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38곳 13.01㏊의 매몰 작업이 진행됐다.
농정당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발생농가의 바이러스 유입 경로를 역학조사하는 한편 인접한 시군의 예찰도 강화하고 있다.
과수화상병 관련 신고는 대표전화(☎ 1833-8572)와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으로 하면 된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사과, 배 등 장미과 식물에서 발생하며 감염 시 식물의 잎, 꽃, 가지, 줄기, 과일 등이 붉은 갈색이나 검은색으로 변하고 마르는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충북과 함께 경기 19곳, 전북 9곳, 강원·충남 각 4곳 등 총 85곳 30.6㏊의 과수화상병 피해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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