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인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이 이란을 전격 공습한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집회를 벌였다.
재한 팔레스타인인들은 15일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시민단체 '팔레스타인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 주최로 열린 제88차 집회에 참석해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중단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역시 비판하며 지난 9일 가자지구 앞바다에서 나포된 자유함대연합 범선 매들린호의 활동가들을 지지하고 구호품을 반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가자 출신 팔레스타인인 살레흐씨는 "가자에서 무고한 생명이 희생되고 있다"며 "가족의 머리 위에서 집이 무너지고 전기와 물, 약조차 차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폭격 아래 잠든 아이들을 위해, 자식을 잃은 어머니들을 위해 팔레스타인과 전 세계의 자유로운 미래를 위해 목소리를 높여달라"고 호소했다.
집회에 참여한 시민 등 약 100명은 "인종학살 중단하라", "가자 봉쇄 해제하라", "구호품을 반입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집회 후 주한미국 대사관을 거쳐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건너편까지 행진했다.
2yulrip@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