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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이란의 설전도 군사 충돌만큼이나 거칠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하메네이(이란 최고지도자)가 이스라엘 국내 전선에 미사일을 계속 발사한다면 테헤란은 불타오를 것"이라고 1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카츠 장관은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향해 "이스라엘 민간인에 대한 범죄적 공격을 저지른 것에 대해 무거운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군 에피 데프린 대변인은 13∼14일 밤사이 공군 전투기 70대가 투입돼 이란 수도 테헤란 상공에서 약 2시간 30분간 방공시스템 등 약 40곳의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데프린 대변인은 "이란 방공망 위협을 제거한 첫 공격 덕에 수십대의 비행기가 테헤란 상공을 휘저었다"며 "테헤란은 더는 면역력이 없으며 이스라엘의 공격에 노출됐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에서 "군이 이란 서부에서 테헤란까지 제공권을 확보했다"며 이란 방공체계 타격 정도와 관련한 자료와 영상을 공개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 전화 통화하면서 "시오니스트(이스라엘)가 침략을 계속한다면 이란 군으로부터 더욱 가혹하고 강력한 대응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시오니스트 정권과 미국의 협력은 미국이 부정직하고 신뢰할 수 없다는 징후"라며 미국도 비판했다.
그는 "이란이 이스라엘로부터 방어하지 못해 우리 영토와 국민, 과학자들에 대한 일상적 공격에 직면했다"고 인정하면서도 "그러나 우리는 이스라엘 군 장비 일부를 격추할 수 있었다"고도 말했다.
dk@yna.co.kr
[https://youtu.be/SJIJLv8DZdw]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