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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현대로템은 오는 20일까지 나흘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 2025'에 참가해 전기차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프레스 설비를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에 중국을 비롯한 국내외 완성차 및 금속 업계를 겨냥해 자체 개발한 적층 프레스 설비를 소개한다. 중국은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위로 전기차용 배터리 80% 이상을 생산하고 있어 모터나 배터리 제조사의 금속 성형 설비와 공정 자동화 수요가 집중돼 있다.
현대로템의 적층 프레스 설비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 전기차의 주행거리·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인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설비다. 현대로템은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분당 최대 300회를 성형하는 고속, 고정밀 기술력을 보유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도 전시한다.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천200개의 4680(지름 46㎜·높이 80㎜) 배터리 캔을 성형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의 1차 공정 프레스(커핑 프레스)와 2차 공정 프레스(리드로 프레스)를 연계해 최적의 대량 생산 설루션을 제공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시장에 현대로템의 프레스 기술을 소개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적극적인 연구개발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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