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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연수 비용을 비상식적으로 과다 지출해 교비 유용 의혹을 받는 충북도립대 총장과 동행했던 교수들이 전원 보직 해임됐다.
후임자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김용수 도립대 총장은 국무조정실 감찰을 통해 공적 활동인 연수에 배우자를 대동하고, 그 비용을 비상식적으로 과다 지출하는 등의 방법으로 교비를 유용한 의혹이 제기돼 지난 달 직위해제됐다.
김 총장은 지난 2월 4박 5일간 진행한 제주 연수가 문제 됐는데, 여기에 보직 해임된 교수 3명이 동행했다.
이 연수에는 김 총장의 배우자가 사적으로 동행했고, 5성급 호텔에 묵는 등 연수비로 5천만원이나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측은 이 연수에 10여명이 참여한 것처럼 서류를 꾸민 의혹도 받는다.
충북도는 이 사안에 대해 자체 감찰에 나서는 한편 경찰에 수사 의뢰도 했다.
보직 해임된 교수 중 1명은 감찰 과정에서 또 다른 워크숍과 관련해 비위 사실이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과 함께 보직 해임 교수 4명도 경찰 수사 대상에 포함된 상태다.
충북도는 경찰 수사와 별개로 자체 감찰이 끝나는 대로 그 결과에 따라 김 총장의 징계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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