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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장관 대행 "에너지·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밀착 점검"

기사입력 2025-06-23 09:29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6월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동사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美 이란 공습' 관계기관 비상대응반 회의…"석유시장 불법행위 철저 감시"

(세종=연합뉴스) 박재현 기자 =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23일 중동 사태와 관련,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회의를 열고 국내외 경제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행은 "미국의 공습 이후 이란 의회가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의결하는 등 향후 사태 전개의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금일 국제유가가 2∼3%대 상승 출발하는 등 국제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계심을 갖고 국제에너지 가격 및 수급 상황을 밀착 점검·대응해야 한다"며 "유류세 인하 조치를 2개월 연장한 만큼, 범정부 석유 시장 점검단을 중심으로 유가 상승에 편승한 불법행위를 철저히 감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금융시장이 주요국보다 먼저 개장하는 점을 고려해 시장 동향을 밀착 점검하고 과도한 변동성이 나타날 경우 관계기관과 협업해 필요한 조치를 즉각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현재까지 국내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차질은 없으며, 중동 인근을 항해 중인 우리 선박(31척)도 안전 운항을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향후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비상대응반을 중심으로 향후 중동 사태 전개 양상과 금융·에너지·수출입·해운물류 등 부문별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겠다고 부연했다.

trauma@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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