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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방정책 책사 에곤 바와 함께 브란트는 다른 정책 표어로 관계 개선을 위한 방법론도 귀띔합니다. 작은 (발)걸음 정책입니다. 숱한 요란한 말보다 하나의 작은 실천이 소중합니다. 접근을 통한 변화도 비슷한 맥락입니다. 옛 서독의 집권 세력이 바뀌어도 동·서독의 소통 채널은 끊기지 않았습니다. 교류도 지속되었습니다. 어떤 시기에라도 동독과 대화하는 이는 있어야 한다고 당대 보수 정파 인사들조차 인정했다고 합니다. 인상적입니다.
1981년 11월 3일 한 연설에서 브란트는 평화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평화가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평화 없이는 그 어떠한 것도 불가능합니다."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로마 시대 「군사학 논고」의 격언도 힘을 키워서 평화를 지키라는 뜻으로 읽고 싶습니다. 평화는 전부는 아니지만 전부의 토대입니다. 평화는 곧 밥입니다.
※ 이 글은 다음의 자료를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원어 소개 포함)
1. 동방정책: Ostpolitik
2. 독일 땅에는 두 국가가 있지만 둘은 서로가 서로에 외국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둘의 관계는 오직 특수한 형태(방도)로만 서로 다룰 수 있습니다.(또는 존재할 수 있습니다.): Auch wenn zwei Staaten in Deutschland existieren, sind sie doch fuereinander nicht Ausland; ihre Beziehungen zueinander koennen nur von besonderer Art sein.
3. 작은 (발)걸음 정책: die Politik der kleinen Schritte
4. 접근을 통한 변화: Wandel durch Annaeherung
5. 평화가 전부는 아닙니다. 그러나 평화 없이는 그 어떠한 것도 불가능합니다.: Der Frieden ist nicht alles, aber alles ist ohne den Frieden nichts.
6. 우리는 더 많은 민주주의를 하려고 합니다.: Wir wollen mehr Demokratie wagen.
7. 전독부(전체독일문제부): Bundesministerium fuer gesamtdeutsche Fragen / 내독부(내부독일관계부, 즉 동서독관계부): Bundesministerium fuer innerdeutsche Beziehungen
8. 빌리 브란트 어록 - https://willy-brandt.de/willy-brandt/reden-zitate-und-stimmen/zitate/
9. 헌법 제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 - https://law.go.kr/법령/대한민국헌법
10. 연합뉴스 기사, 정동영 "평화가 지상명령…통일부 명칭 변경 적극 검토 필요"(송고 2025-06-24 16:43) - https://www.yna.co.kr/view/AKR20250624138400504
11. 연합뉴스 기사, 93세 일기로 생 마감한 '브란트의 키신저' 에곤 바(종합)(송고 2015-08-20 21:05) - https://www.yna.co.kr/view/AKR20150820160051082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