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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참사유가족협 "2주기에 대통령 함께해주시면 큰 위로"

기사입력 2025-06-30 17:01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 제공]


(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청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리는 2주기 추모제가 열린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참사일인 7월 15일 오후 6시 30분 충북도청 정문에서 2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오송참사 유가족들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추모제 참석을 요청하는 손 편지를 대통령실에 우편으로 보냈다.

오송참사유가족협의회는 편지에서 "대통령님께서 저희의 이야기를 끝까지 경청해주시고 고개를 끄덕이며 진심으로 공감해주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라며 "대통령님께서 취임 선서에서, 또 지자체장들과의 회의에서 오송 참사를 언급하시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씀하셨을 때 그 말씀이 진심이라 믿었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2주기 추모제에 대통령님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저희 유가족에게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위로가 될 것입니다"라며 "참사의 진실이 더는 외면되거나 미뤄지지 않고 국가가 앞장서서 반드시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길 바랍니다"라고 호소했다.

오송 지하차도 참사는 2023년 7월 15일 집중호우 당시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인근 미호강 제방이 터지면서 유입된 하천수로 당시 지하차도를 지나던 시내버스 등 차량 17대가 침수되고 14명이 숨진 사고다.

kw@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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