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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 공식 출범…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

기사입력 2025-07-01 08:59

[더본코리아 제공]
백종원 대표 "누구나 부러워할 회사 만들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더본코리아는 본사와 가맹점 간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는 공식 협의체인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가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전날 열린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구성과 운영 방향을 공유하고 가맹점주들의 고충을 반영한 정책을 논의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 2월부터 회사와 백 대표를 둘러싼 각종 논란이 이어지자 상생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전날 논의의 가장 핵심적인 성과는 오는 8월부터 배달 매출 로열티를 약 50% 인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는 점이다.

이는 배달 매출로 인해 발생하는 가맹점주의 비용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연간 납부 방식의 고정 로열티를 월간 분납으로 전환하는 안건도 위원회를 통과했다. 이 조치 역시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점주들이 한 번에 부담해야 했던 고정비를 분산할 수 있어 현금흐름의 안정성과 유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더본코리아는 기대했다.

회의에서는 고정로열티 할인 외에도 ▲ 민생회복지원금 관련 홍보 콘텐츠 제작 ▲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연계 대외 사회공헌 활동 확대 ▲ 브랜드 간 연동 할인 이벤트 및 더본코리아 통합 앱 구축 ▲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수수료 구조 개선 등도 논의했다.

상생위원회는 본사 임원, 각 브랜드 가맹점 대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됐으며 정례 회의와 분기별 점검을 통해 실질적 제안을 받아들이고 실행하게 된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전 참여연대 시민위원장), 박경준 변호사(전 공정거래위원회 분쟁조정원 조정위원·현 경실련 정책위원장) 등은 가맹사업의 균형성과 소비자 권익 보호 측면에서 공적 감시자 역할을 수행한다.

이 외에도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장(전 차의과대학 경영대학원장), 구정모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위원회에 참여한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는 "왜 프랜차이즈를 시작했는지 돌아보게 됐다"면서 "앞으로 힘든 일이 생기면 모든 브랜드가 함께 모여 해결 방향을 고민하는 구조를 만들고, 외부 전문가와 함께 공정하게 운영하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ykim@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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