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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포항과 같은 중요거점도시가 실패하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는 만큼 남은 임기 동안 포항을 지역균형을 선도하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임기 동안 철강산업 중심인 포항에 이차전지·바이오·수소산업을 육성해 산업을 다변화했고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를 착공해 복합전시(마이스)산업 육성에 시동을 걸었으며 그린웨이 프로젝트로 도시숲을 늘렸다.
그러나 포항공대 의대 유치, 영일만 횡단대교 건립,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교통편 연계,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철강산업 쇠퇴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그는 이날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수소환원제철소 건립에 따른 영일만 바다 매립이나 포스코 LNG 발전소 건립에 긍정적인 의견을 나타냈고 영일만 횡단대교 건립과 관련해서도 계획대로 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 시장은 "2017년 포항지진, 2022년 태풍 힌남노 때가 가장 힘들었지만 잘 극복해 앞으로 나아갔다"며 "그래도 지진특별법을 개정해서 도약의 발판을 만들었고 포항 사례 덕분에 현재 산불 피해지역 재난지원금도 늘었다"고 강조했다.
건강 상태와 관련한 질문에 "건강이 좋지 않다"고 웃으며 말한 뒤 "나이가 60세 넘으면 기능이 떨어지고 병이 올 수 있지만 잘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도지사나 국회의원 출마설과 관련해 "현 도지사가 멀쩡하게 잘 있는데 출마 얘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병환이 있으니 빨리 낫도록 응원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포항은 첨단혁신도시, 녹색생태도시, 균형발전도시로 가야 한다"며 "남은 임기 동안 포항을 지속 가능한 세계 속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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