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차 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윤상욱) 핵의학과 장수진 교수와 혈액종양내과 전홍재 교수 연구팀은 순천향대학교 부속 천안병원 핵의학과 이정원·이상미 교수 연구팀과 간세포암 환자에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베바시주맙(bevacizumab) 병합요법 시행 전 FDG PET-CT(양전자방출단층촬영)으로 치료 반응과 생존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영상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linical Nuclear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됐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FDG PET-CT)은 FDG(Fluorodeoxyglucose)라는 방사성 포도당 유사체를 사용해 인체 내부 세포 대사 상태를 영상화하는 검사로 몸 안의 암세포, 염증, 대사 이상 부위를 찾아낸다.
연구팀은 FDG PET/CT 영상에서 최대 표준화 섭취계수(SUVmax), 종양-정상 간 섭취비(Tumor-to-Normal Liver Uptake Ratio, TLR), 대사 종양 부피(Metabolic Tumor Volume, MTV), 총 병변 대사량(Total Lesion Glycolysis, TLG)을 정량화해 치료 반응 및 생존 기간과의 관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치료 전 TLG 수치가 높은 환자군은 낮은 환자군에 비해 무진행생존기간(PFS)과 전체생존기간(OS)이 모두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LG 171.0g 이상 환자의 1년 무진행생존율은 23.4%, 전체생존율은 36.8%였으며, TLG 171.0g 미만 환자군에서는 무진행생존율 43.8%, 전체생존율 78.0%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 지원으로 수행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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