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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공공기관 여성 근로자의 임금이 남성보다 평균 12.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역 내 출자·출연기관 20곳을 대상으로 2024년 성별 임금 격차 현황을 분석한 결과를 시 누리집에 공시했다.
분석 결과 전체 정규직·무기계약직 근로자 2천260명 가운데 여성은 665명으로 29.4%를 차지했다.
여성 근로자의 평균 임금은 남성보다 연간 12.1% 낮았다.
기관별 격차는 광주교통공사가 29.7%로 가장 컸고, 광주테크노파크는 22.2%로 나타났다.
성별 임금 격차의 원인으로 ▲ 상위직급에 남성 집중 ▲ 군 복무 경력 인정에 따른 근속연수 차이 ▲ 초과근무수당 차이 등 복합적인 구조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명시적인 성별 임금 차별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2년마다 성별 임금 격차를 지속 공시해 불합리한 요소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광주시는 성별 임금 격차 개선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채은지 광주시의원 대표 발의로 지난해 7월 '성별임금격차 공시 조례'를 제정했다.
pch80@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