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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의 정신건강, ESG 주요 지표 반영…제조업·IT·금융권 조직 단위 심리검사 도입 급증

기사입력 2025-07-27 10:38


직원의 정신건강, ESG 주요 지표 반영…제조업·IT·금융권 조직 단위 …
이미지=픽사베이

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에서 '구성원의 심리적 안녕'을 고려한 관리 기준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ESG 보고에서 직원의 정신건강과 웰빙은 '사회(S)' 항목의 주요 지표로 반영되고 있다.

이처럼 정신건강과 심리 안정이 조직의 비재무 성과 측정의 핵심 지표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감정 표현과 심리적 안정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구성원의 정서 상태를 정기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정서 기반 관리 방식은 기업 평판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HR 플랫폼 나일티드(Nailted)의 2023년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85% 이상의 대규모 기업이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이 중 상당수는 ESG 보고서에 정신건강 관련 데이터를 함께 공개하고 있다. 또한 ESG 리포팅 허브(ESG Reporting Hub), 노스스타 EAP(Northstar EAP) 등 글로벌 기관 보고에 따르면, 직원 웰빙을 ESG 전략의 핵심으로 삼은 기업은 생산성, 협업, 직원 유지율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얻고 있으며, 이는 투자 유치와 평판 강화로도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기업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감정노동, 관계 갈등,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정서적 소진 ▲업무 몰입 저하 ▲부주의에 의한 사고 발생 ▲사기 저하와 같은 정서 리스크는 조직 내 생산성 저하, 이직률 증가, 조직 신뢰도 악화 등 비재무적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이러한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넛지헬스케어㈜의 자회사이자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전문기업인 ㈜다인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제조업·IT·금융권을 중심으로 조직 단위 심리검사 도입이 연평균 46%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전년도 전체 실적의 71%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산업군별 정서 리스크 관리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ESG 기반의 필수 경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인은 EAP를 중심으로 한 End-to-End 멘탈 헬스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다인의 EAP는 단순 심리상담을 넘어 ▲조직 맞춤형 심리 설문 설계 ▲산업군 및 직무군별 근로자 정서 데이터 수집·분석 ▲개인 및 조직 단위 리포트 제공 ▲조직 심리개선 워크숍 및 마음건강 교육까지 연계되는 통합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특히 정서 기반의 데이터는 조직 내 심리적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며, ESG 보고서 상 '사회(S)' 항목의 정신건강 지표를 수치화해 설명할 수 있는 실질적 근거로 작용한다.

다인 관계자는 "심리 안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차원에서도 이를 관리하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다인의 EAP는 ESG 평가 대응 수단을 넘어, 조직 내 감정 리더십과 건강한 심리 문화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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