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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전반에서 '구성원의 심리적 안녕'을 고려한 관리 기준이 강조되고 있다. 최근 ESG 보고에서 직원의 정신건강과 웰빙은 '사회(S)' 항목의 주요 지표로 반영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국내 기업에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감정노동, 관계 갈등, 과중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정서적 소진 ▲업무 몰입 저하 ▲부주의에 의한 사고 발생 ▲사기 저하와 같은 정서 리스크는 조직 내 생산성 저하, 이직률 증가, 조직 신뢰도 악화 등 비재무적 손실로 이어진다. 이에 따라, 이러한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넛지헬스케어㈜의 자회사이자 EAP(근로자지원프로그램) 전문기업인 ㈜다인 연구팀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제조업·IT·금융권을 중심으로 조직 단위 심리검사 도입이 연평균 46% 이상 증가했으며, 2025년 상반기에만 전년도 전체 실적의 71%를 이미 달성했다. 이는 산업군별 정서 리스크 관리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ESG 기반의 필수 경영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다인 관계자는 "심리 안정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기업 차원에서도 이를 관리하고 실질적인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다인의 EAP는 ESG 평가 대응 수단을 넘어, 조직 내 감정 리더십과 건강한 심리 문화 형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