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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미령 이의진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가 디지털 포렌식 참관을 위해 31일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김씨는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당사자다. 김씨가 자신이 실소유한 ESI&D를 통해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 사업을 하면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다.
ESI&D는 2011∼2016년 양평군 공흥리 일대 부지 2만2천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는데,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한 푼도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씨 주거지, 김씨가 실소유한 시행사 ESI&D의 사무실,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의 송파구 자택 등 8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씨의 장모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발견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도 특검팀 수사 대상이다.
김 여사가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스페인을 방문했을 때 착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목걸이로, 당시 윤 전 대통령의 재산 신고에서 빠져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누군가로부터 모종의 청탁과 함께 이 목걸이를 받았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김 여사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상태다.
특검팀은 다만 압수수색 중 확보한 이 목걸이는 모조품이라 판단하고 '바꿔치기'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8일 소환 조사에서 목걸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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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