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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벼운 옷차림이 인기다. 휴가철을 맞아 민소매, 백리스(등이 드러나는 디자인), 마이크로 쇼츠 등 노출이 많은 의류를 선택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특히 신체 노출이 늘며 흔적 커버나 톤 보정에 효과적인 상품이 강세다. 꾸준히 사용 시 착색 부위 개선에 도움을 주는 '착색 크림'이 인기 바디케어 아이템으로 급부상하며 최근 한 달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6배 이상(3538%) 폭증했다. 착색 크림 관련 검색량도 같은 기간 2배 이상(154%) 상승했다. '바디 미백크림' 거래액과 검색량은 각각 3배 이상(226%), 9배 이상(817%) 증가하며 피부 톤 보정에 대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피부 고민을 해결해 주는 아이템도 인기다. 제모 후 털이 피부 속으로 파고드는 증상을 관리하는 '인그로운 헤어' 관련 상품 거래액은 같은 기간 18배 이상(1745%) 급증했고, 검색량도 15배 이상(1467%) 크게 늘었다. 등 트러블을 완화하는 '등드름 케어' 상품 거래액은 6배 이상(563%) 증가했으며, 뮬·샌들 등 발이 드러나는 신발 유행으로 '발 각질' 관련 상품 거래액은 6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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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최근 바디케어 브랜드 해피바스의 신규라인 '필쏘굿 바디케어'를 다이소 전용으로 선보였다. 트러블 케어에 민감한 1020 세대 소비자층을 겨냥해 바디워시·한장 샤워 패드·바디패치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애경산업도 이달 다이소에 신규 퍼품 바디케어 브랜드 '블레이(Vlei)'를 론칭했다. 나미브 사막의 대자연에서 찾은 향기를 담은 콘셉트로, 바디미스트와 솔리드 퍼퓸 총 6종으로 출시됐다. 플로럴, 아쿠아 머스크, 윈디 샌달우드 등 다양한 향을 담았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여름철 노출이 많은 탱크톱, 홀터넥 등이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고, 얼굴 피부 관리 못지 않게 등이나 팔, 다리 등을 관리하려는 수요까지 맞물리면서 바디케어 상품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기후 변화로 여름이 길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바디케어 상품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