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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티에이징을 넘어 피부 세포의 활성을 돕고 건강한 피부 환경을 조성하는 '리제너러티브 뷰티(Regenerative Beauty)'가 각광받고 있다.
같은 기간 토너, 세럼, 크림 등 기초 화장품의 핵심인 '스킨케어'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10배 이상(957%) 증가했다. 간편한 피부 관리를 돕는 '마스크 팩' 거래액은 4027%, 피부 건강 유지의 기본인 '클렌징' 거래액은 4297% 크게 늘었다. 기록적인 불볕더위가 이어지며 뜨거운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한 '선케어' 거래액은 무려 80배 이상(7973%)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리제너러티브 뷰티 트렌드를 이끄는 바이오 기술 기반 성분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최근 3개월(5~7월) 손상된 세포 재생에 효과를 보이는 '엑소좀' 검색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34배(3392%) 이상 폭증하며 주목받았다.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펩타이드'와 피부 장벽의 핵심 구성 성분인 '세라마이드' 검색량도 각각 882%, 1095% 크게 늘었다. 진정 및 피부 재생에 효과가 뛰어나 재생 크림에 널리 사용되는 '병풀' 검색량도 741% 증가했다.
일례로 지난해 LG생활건강이 선보인 '피지오겔 DMT 리제너러티브 크림'은 지난해 HDB(Home Care & Daily Beauty) 부문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부 장벽 유사 성분과 초저분자 히알루론산 등으로 피부의 이중 장벽을 개선하고, 피부 본연의 회복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리제너러티브 뷰티가 '빠른 변화' 대신 '지속가능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패턴 변화와 더불어 기술적 수준을 동시에 업그레이드시키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소형기자 compac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