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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연속성 등 전공의 복귀안 나오나…오늘 수련협의체서 '윤곽'

기사입력 2025-08-07 08:04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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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최대 관심사는 미필 전공의 위한 입영 특례 등 수련연속성

복귀안 마련되면 하반기 모집 기점으로 의정갈등 '마침표' 수순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병원을 떠난 전공의들의 복귀를 위한 논의가 마지막 단계에 들어서면서 향후 전공의 복귀 규모와 의정 갈등 상황 해소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전공의들의 최대 관심사인 '수련 연속성'이 보장된다면 상당수가 하반기 모집을 통해 복귀하고, 그에 따라 1년 반을 끌어온 의정 갈등도 마무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7일 오전 서울 중구 모처에서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등 의사 단체들과 수련협의체 제3차 회의를 열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과 복귀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의 '뜨거운 감자'는 단연 전공의 수련 연속성 보장이다.

여기서 수련 연속성 보장이란 군 복무 등으로 장기간 수련 현장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더라도 같은 곳에서 수련을 이어가게 할 수 있도록 보장하는 것을 말한다.

한성존 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은 최근 전공의 수련 관련 국회 정책 세미나에서 "전공의들의 수련 연속성을 보장하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 의료를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며 "(수련 연속성 보장 등) 3대 요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전공의들은 다시 한번 희망을 되찾고, 현장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재로서는 일부 병원들의 반대에도 정부가 수련 연속성 보장 등 전공의들의 '복귀 길'을 넓게 터줄 가능성이 큰 분위기다.

장기간의 의정 갈등으로 국민적 피로감이 쌓인 데다 새 정부 입장에서도 굳이 갈등 국면을 연장할 이유가 없어서다.

더욱이 정부는 지난 2월과 5월 모집에서도 제대 후 원래 수련병원에 돌아올 수 있도록 정원을 보장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수련협의체 회의를 마지막으로 각 수련병원과 협의를 거쳐 이르면 8일, 늦어도 다음 주 초에 하반기 전공의 모집을 공고할 예정이다.

각 병원은 하반기 모집을 통해 전공의 수련을 재개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전국 수련병원으로부터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인원 신청을 받은 상태다.

오는 16일 레지던트 1년차 필기 응시자들과 원 병원 복귀를 원하는 사직 전공의들은 이달 중순 이후 병원별로 함께 면접을 거친 후 9월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전공의가 수련을 재개하면 작년 2월 이후 이어진 의정 갈등도 출구가 보일 전망이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 재난 위기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가 조만간 해제되고, 비상진료체계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등도 차례로 막을 내리는 수순이 이어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3차 회의에 걸쳐 전공의 복귀 방안을 논의한 수련협의체는 향후 전반적인 수련 환경 개선 등 중장기 과제에 집중하게 된다.

soho@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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